1. 산행일기/1.2 백대명산

불암산 산행(20100131)

maya627 2010. 2. 2. 21:02

불암산(佛巖山, 508m)산행(2010. 01. 31. 일)

 

지난주에 몸살때문에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었는데 컨디션도 괜찮아졌고 날씨도 좋아서 불암산 산행을 계획했다.

 

조용헌의 소설에 나오는 불수사도북..

서울의 코스등산인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으로

약 40km정도되는데 일반인들은 하루에 타기가 힘들다고 한다..

오늘은 그중에 첫번째인 불암산 학도암에서 덕능고개코스를 역으로 돌아보는 것에 만족하기로...

 

불암산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과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나지막한 바위산으로,

산의 모습이 송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불암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일명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이라고도 한다.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 시원한 경치를 맛볼 수 있고 산길도 험하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고  야간에 정상에 올라보면 멋진 서울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불암산의 일반적인 등산로는

* 상계역(4호선 1번출구 ,정암사길) - 공원관리소 - 정암사 - 불암체육회- 깔딱고개 - 정상(1.9km)

* 상계역(4호선 1번출구 ,천병약수터길) - 양지초소 - 천병약수터 - 헬기장 - 깔딱고개 - 정상(2.6km)

* 화랑대역(6호선,공릉산길) - 원자력병원(후문) - 삼육대갈림길 - 학도암갈림길 - 깔딱고개 - 정상(5.3km)

 

이외에도 경수사로해서 천보사로 올라가는 코스, 학도암으로해서 올라가는 코스 등이 있는데 오늘은 능선산행을 하고 싶어서 불암산에서 수락산으로 넘어가는 덕능고개길을 초입으로 잡았다.

 

 

 

당고개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해서 1번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편의 버스정류장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예비군교장이 있는 덕능교장정류장(10:30)에서 하차했다.

정류장에서 약간 뒤로 이동하면 야산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들어서자 마자 왼편으로 향하면 불암산가는 방향이고 직진해서 생태통로를 넘어가면 수락산으로 가는 방향이다.

 

도로위에 있는 교량이 수락산으로 넘어가는 생태통로이고 오른쪽으로 덕능교장입구이다.

 

 

초입부터 산길이 얼어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완만한 능선의 등산길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것 같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니(10:55) 불암산 정상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이 보인다.

 

 

산행전에 날씨가 다른날에 비하여 포근했는데

하늘이 잿빛으로 흐려 눈이 올까 했더니 함박눈은 아니지만 눈이 내린다.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산행하면서 눈을 맞은 기분이 상쾌하다.

 

 

봉우리를 넘어가는 암봉이 미끄러워 옆으로 돌아서 산행을 계속했다.

표지판이 잘 안되있구나 했는데 봉우리를 돌아 너머에 산행 표지판이 보인다.(11:00) 

 

 

정상바로 밑에 넓다란 휴식처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서 막걸리며 컵라면 이런걸 팔고 계시는 분이 있는데

물을 챙겨오지 않아 이곳에서 비싸게 주고 사먹었다.(11:20)

정상 밑에 있는 쉼터에서 찍은 불암산 봉우리. 정상주변은 온통 바위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다.

 

 

정상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는중에 보이는 쥐바위모습. 안내표지판을 보고나니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11:25)

 

 

정상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올라가기에는 조금 힘들다. 거기다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 무척 조심스럽다.

정상에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11:30)

 

 

날씨가 흐려 배경은 보이지 않지만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긴장감을 줘 되려 기분을 좋게해 준다.

 

 

정상에서 바라본 봉우리아래 쉼터

 

 

정상에서 10분정도 휴식하고 넘어가는데 그곳도 계단으로 되어 있다.

계단중간에 빠지는 길이 있었는데 산행표시판이 없어 그곳을 지나쳐 넘었더니 불암사로 넘어가는 길이다.

학도암으로 하산코스를 계획을 해서 오른쪽으로 계곡을 넘어 계획했던 산행길을 찾았다.

정암사로 내려가는 갈림길(12:00)

 

 

불암산에는 중간중간에 휴식을 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많이 놓여 있어 간단한 요기하기에는 편안한것 같다.

비록 식어버린 김밥이었지만 따뜻한 차한잔과 같이 먹으니 기분이 그만이다. 거기에 적당한 알콜도 함께..

(25분 휴식)

 

 

정암사 갈림길에서 천병약수터 갈림길 사이의 능선길

산행길에 눈이 깔려 있기는 하지만 호젓한게 가을의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천병약수터 갈림길(12:45)

 

 

천병약수터 갈림길을 지나서 조금내려 가는데 또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는 팻말이 없어서 오른쪽으로 꺾었는데 한 5분 내려가니 양지초소와 천병약수터 갈림길이 다시 나왔다.

학도암으로 가는 길이 없어져 버렸다. 아마도 조금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야 되는 것 같았다.

양지초소로 내려가는 길이 지름길이지만 올라오는 등산객이 지금 길이 좋지 않다고 해서 하산길을 천병약수터쪽으로 잡았다.(12:53)

 

 

 천병약수터 모습. 겨울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물이 시원하다.( 13:00)

 

 

천병약수터 바로아래 산행표지판

계곡으로 해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내가 내려왔던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는길이 갈라진다. 

 

 

쌍봉탑..(13:08)

만들어진지는 얼마되지 않았는데 날씨가 좋을때는 노원구가 한눈에 들어올거 같다.

 

 

불암산 횡단형 건강산책로 표시판

왕복 4.0km로 등산이 부담되시는 분들이 산책하기에 좋아 근처에 있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일거 같다.

 

 

천병약수터와 능선산행길의 갈림길(13:15)

불암산 명예산주로 지정된 원조국민배우 최불암의  시비

 

 

양지초소 앞에 있는 수락산,불암산 안내도(13:20)

 

 

양지초소를 조금 지나오면 길이 여러갈래로 나뉘어 진다.

모두 노원구 중계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지만 노원자동차학원과 상현비전센터라는 건물사이길로 내려왔다.

도로가에 상현교회에서 주는 커피한잔에 몸을 녹였다.(13:30)

 

 

노원자동차학원 앞쪽에서 바라본 불암산

날씨가 흐려 한낮인데도 선명하지가 않다.

 

 

상계전철역쪽으로 걸어내려가다가 코너 왼쪽에 있는 칼국수집(13:40) 

파전에 기름기가 조금 많기는 했지만 출출한 상태에서 막걸리와 같이 먹는 맛은 말이 필요 없다.

 

 

높은 산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서울근교에서 이런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산의 초입만 들어서면 밖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어서 더욱 좋고....

 

산행거리 및 시간을 전체적으로 보면

덕릉고개 - (1.2km,25분) - 406m 절고개 - (0.8km, 30분) - 정상아래 쉼터 -

(0.2km, 10분) - 불암산 정상 - (0.5km, 20분, 10분 휴식) - 정암사 갈림길 -

(1.0km, 20분, 25분 점심) - 천병약수터 갈림길 - (0.6km, 15분) - 천병약수터 -

(0.6km, 15분) - 양지초소 - (0.6km, 10분) - 상현교회 입구

 

총거리는 5.5km, 총산행시간 2시간 25분 소요, 휴식시간 35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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