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 산행(20100117)

강화 마니산(468m)산행(2010. 01. 17, 일)

 

어제의 인왕산 산행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 새벽일찍(04:10) 강화마니산으로 향했다.

차안의 외부온도계가 영하 13도를 가르키고 있다.

마니산 국민관광지 앞에 도착(05:30)해 앞 식당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06:00에 산행을 시작했다.

 

마니산의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마니산 국민관광지 매표소에서 계단로를 거쳐 정상까지 왕복하는 코스와

계단을 싫어하는 등산객을 위해 우회하는 단군로 코스,

함허동천 야영장 또는 정수사방면에서 올라오는 코스,

북서쪽에서 마니산 종주를 할 수 있는 선수로코스등이 있다. 

 

오늘은 약간 둘러가긴 하지만 계단오르는 것을 피해서 단군로를 산행로로 잡았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올라가는데 등산화가 오래되서인지 등산길이 미끄럽다.

한편에 자리를 잡고 아이젠을 착용한후 한 40분쯤 올라가면 쉼터가 있다.(06:40)

쉼터에는 목은 이색이 지은 참성단이라는 옛시가 새겨져있다.

 

 

쉼터에서 15분정도 더 올라가면 능선을 만나게 되는데 이때 부터는 바다와 벗하여 산행을 할 수가 있다.

아직은 날이 밝지 않아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멀리 희미한 선박들의 불빛과 민가사이의 가로등만이 불밝혀져 있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10여분정도 더 올라가면 기도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친다.( 07:07)

 

 

 

  

참성단쪽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장엄하다.

중간의 봉우리가 마니산정상이고, 주변의 섬들은 모두 구름위에 떠있는 듯해 환상적인 느낌이다.

(07:40, 40분 휴식)

 

 

 

 

 

 

 

 

마니산 참성단.

매년 1월에는 오픈을 한다고 들었는데 시간이 일러서인지 문이 꽉 잠겨있다.

 

 

 

 

참성단 입구 산행표지판(08:20)

 

 

국민관광지로 향하는 계단로 내리막길

 

 

 

중간 쉼터(08:35), 인체의 1년간의 움직임을 항목별로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다.

 

 

기도원에서의 갈림길(08:50)

좌측으로 가면 기도원으로 해서 시멘트 포장길로 가는길이고 우측은 계단으로 좀더 내려가야 되는 길이다.

 

 

기독교계 기도원0

이 작은 마니산에 단군성지도 있고 전등사 절도 있고 기도원등이 있는데 모두 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기도원으로해서 내려가는 길은 시멘트포장길인데 눈이 덮혀 걷기는 훨씬 편하다. 운치도 있고...

 

 

참성단 계단로와 단군로가 분기되는 곳이다.

매표소에서 5분정도 걸어올라오면 만나는데 단군로는 하천에 설치되어 있는 조그만 다리를 넘어 하천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면서 날이 어두워 입구를 찍지 못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그런대로 볼만하다.(09:05)

 

 

새벽산행이라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것이 피곤하긴 했지만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순간 모든 피로와 그 동안의 스트레스가 사라져 버렸다.

좀처럼 맛보기 힘든 감동이다. 겨울설경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가끔은 이런 기분전환이 살아가면서 필요할 거 같다.

 

이색의 시에 나와 있는 것처럼 " 몇번이나 이곳을 더 찾을 수 있을까.. "

 

산행거리 및 시간을 전체적으로 보면

마니산 국민관광지매표소 - (1.4km,40분) - 단군로 중간쉼터 - (1.0km, 30분) - 기도원갈림길 -

(0.7km, 30분) - 참성단 - (0.5km, 15분) - 계단로 중간쉼터 - (0.5km, 15분) - 기도원 -

(1.2km, 15분) - 매표소입구

총거리는 5.3km, 총산행시간 2시간 25분 소요, 휴식시간 40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