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기/1.2 백대명산

사패산, 도봉산산행(2010.11.27)

maya627 2010. 11. 28. 13:38

사패산(賜牌山, 552m), 도봉(道峰山, 740m), (2010. 11. 27. 토)

 

서울의 오산인 불수사도북중에서 가보지 못한 사패산, 도봉산 코스를 계획했다.

 

두 산 이름의 유래는

사패산은 조선조 선조가 여섯째 딸 정휘옹주를 유정량에게 시집 보낼 때 마패와 함께 하사한 땅이라하여 '줄 사(賜), 호패 패(牌)' 라 이름 붙여졌다고 하고,

도봉산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왕조 창업의 길을 닦았다고 하여 도봉(道峯)이라는 설과 큰 바윗길이 산 전체를 이루고 있어 도봉(道峯)이라는 설이 있다. 주봉(主峰)은 자운봉이다

 

 산행코스는 밤골매표소-호암사 -범골능선-범골능선 삼거리-사패산-사패능선-포대능선-도봉산 신선대-도봉주능선-우이암-우이남능선-우이암매표소로 코스로 약 12km를 잡았는데

신선대에서 다시 돌아 나가는 길이 막혀 마당바위-도봉대피소-도봉서원-도봉대피소 코스로 내려왔다.

  

 

 

7시 40분쯤 집을 나서 종로3가에서 지하철을 1호선으로 갈아탔는데

하필 성북역까지만 운행하는 지하철이다.

토요일 이른시간이긴 하지만 지하철안이 텅비어 있다.

 

 

회룡역까지 가기위해서 종착역인 성북역에서 내렸다.

성북역은 지상역이라서 승강장에 눈이 살짝 쌓여있다.

올해 눈으로 보는 첫눈이다. 기분이 상쾌하다.

 

 

9시10분쯤에 회룡역에 도착해서 2번출구로 나왔다.

회룡역에서 범골매표소까지 찾아가는 코스

 

 

의정부외곽도로 넘어가는 지하보도(9:25)

 

 

호암사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조금 급하다.

시멘트포장으로 되어 있어 눈이 내려있어도 그렇게 미끄럽지는 않다.

올라가는 왼편의 바위가 산돼지의 입을 닮았다.

 

 

호암사전경(9:40)

 

 

호암사입구  왼편으로 사패산 올라가는 길

 

 

 의정부시청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범골능선 올라가는 나무계단.

눈이 살짝 덥혀있어 미끄럽다. 

 

 

 범골능선 삼거리(10:20)

 

 

사패능선도착해서 바라본 하늘.

잔뜩회색빛이지만 결국 눈은 내리지 않았다.

 

 

사패산매표소(원각사) 로 내려가는 길

 

 

 의정부 안골매표소로 내려가는 길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의정부쪽 바위.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도봉산, 북한산(10:35-10:45)

날씨가 흐려 안내판에서 보는 것과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보이는 도로가 사패산터널 지나 송추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을 올랐다가 범골능선 삼거리로 회귀(11:00)

 

 

아침이 부실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가지고 간 떡에다가 커피한잔으로 출출한 배를 채우고(15분)

회룡골과 송추분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11:25)

 

 

중간에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

 

 

낙엽과 눈, 통나무로 만들어 놓은 계단이 조화를 이룬다. 

 

 

 포대능선 올라가면서 뒤돌아본 범골능선

 

 

 

 사패산, 도봉산 등산안내 표지판

 

 

포대능선 산불김시초소에서 바라본 포대능선

포대능선은 능선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砲隊)가 있었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다.

 

 

망월사로 내려가는 갈림길(12:00)

 

 

원도봉입구로 내려가는 갈림길(12:20)

 

 

원도봉입구 갈림길에서 우회로로 지나왔다(12:30)

 

 

신선대 올라가는 입구(12:45-12:50)

좌측이 자운봉(올라갈수가 없다)이고 우측이 신선대.

 

 

 

 

신선대 뒤편의 선인봉 

 

 

답답한 가슴을 한꺼번에 씻어줄 시원한 바람소리를 도봉산 능선과 신선대, 자운봉 풍경과 함께 담아보았다.

 

 

신선대 정상으로 올라가는 중턱에서 바라본 풍경

시시각각으로 안개가 풍경을 바꿔놓는다.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12:45-12:55)

뒤에 있는 북한산이 너무 흐릿해 봉우리들의 분간이 어렵다

 

 

선인봉 

 

 

 자운봉

 

 

자운봉을 배경으로 한컷.

신선대와 자운봉 우리가 붙어있는것처럼 보인다.

 

 

도봉주능선방향

앞쪽에 갈라진 바위가 뜀바위, 뒤편 중간에 있는 바위가 칼바위란다. 

 

 

신선대로 올라온길로 다시 내려가서 도봉주능선을 타고 우이암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올라오는 길이 사람들로 밀려있어 오른쪽길로 들어섰더니 도봉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가며 뒤돌아본 신선대와 선인봉

가져간 컵라면과 김밥, 막걸리 한병으로 오늘을 또 행복하게...

 

 

산악구조대와 마당바위로 갈라지는 삼거리(13:35) 

 

 

 마당바위(13;40)

관음암으로 가는길로 나뉜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도봉주능선 중간에 끝부분이 뾰족한 바위가 우이암이다.

 

 

도봉대피소와 성도원으로 내려가는 갈림길(13:45)

 

 

천축사(天竺寺)  경내(13;50-14:00)

 

 

처마에 매달려 있는 풍경이 오늘 따라 요란하게 마음을 휘젓는다. 

 

 

 천축사입구의 담벼락에 제각각의 형상을 한 고드름이 아름답게 달려있다.

 

 

 천축사 입구 갈림길 표지판 

 

 

 도봉대피소 및 한국등산학교(14:10) 

 

 

 

  

우이암과 자운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14;25)

 

 

다락능선과 자운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14:35)

 

 

 도봉산주차장에서 되돌아본 도봉산

 

 

도봉산역으로 내려오는 길옆 식당에서 도로묵을 구어 진열해 놓았다.

들어가서 막걸리 한잔에 도로묵 한접시..

도로묵 알들이 쫀득쫀득한게 씹을맛이 난다.

 

 

식당 천장에 있는 그림

어느 시골장터의 모습이다.

 

 

이렇게 또 답답한 나를 버리고 내안의 나를 찾을 수 있었던 하루가 지나갔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 을 지냈던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들고 한번 웃어 보는데

수 많은 푸른 봉우리 뾰쪽뾰쪽 무더기를 이루었고

십년 세월 하는 일없이 귀거래시(歸去來詩)만 지었는데

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이렇게 도봉산만 바라보며 살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마음을 내려 놓을수 있는 이런 산행이 행복하다.

 

산행거리 및 시간을 전체적으로 보면

회룡역앞 - (1.5km,20분) - 범골매표소- (0.9km,15분) - 호암사 - (1.5km, 40분, 5분 휴식) -

범골능선 삼거리 - (0.6km, 15분, 10분 휴식) - 사패산 - (0.6km, 15분) -

범골능선 삼거리  - (3.1km, 90분, 30분 휴식) - 자운봉- (0.5km, 10분, 30분 휴식) -

마당바위 - (0.2km, 10분, 10분 휴식) - 천축사 - (0.5km, 10분) - 도봉대피소 - (1.7km, 30분)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총거리는 11.1km, 총산행시간 4시간 15분 소요, 휴식시간 85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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