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기

정선 가리왕산(2013.06.22)

maya627 2013. 6. 23. 23:32

정선 가리왕산(1,561m) 산행(2013. 06. 22. 토)

 

  태백산맥의 중앙부를 이루며, 상봉 외에 주위에 중봉(1,433m), 하봉(1,380m), 청옥산(1,256m), 중왕산(1,371m) 등 높은 산들이 있다. 청옥산이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같은 산으로 보기도 한다. 

  옛날 맥국(貊國)의 갈왕(葛王 또는 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다고 하여 갈왕산이라고 부르다가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여기서 맥국은 강원도 춘천지역 일대의 고대소국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고 한다.

  능선에는 주목, 잣나무, 단풍나무, 갈참나무, 박달나무, 자작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수목이 울창하며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하던 산삼을 캐던곳이라는 삼산봉표(蔘山封標)비가 발견되어 보존되고 있다.

 

위     치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과 북면(北面) 및 평창군 진부면(珍富面)

 

등산코스 :

제1코스 : 자연휴양림 산막-정상( ,2시간 50분)

제2코스 : 매표소-중봉-정상(7.0km, 3시간 20분)

제3코스 : 장구목이골 입구-정상(4.7km, 2시간 30분)

제4코스 : 북평초교 숙암분교-중봉-정상(8.8km, 3시간 10분)

 

 

근래에 1,500m가 넘는 산을 가본적이 없는데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리왕산을 향했다.

오늘 코스는 장구목이골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을 찍고 중봉으로 해서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쪽으로 내려오는 산행이다.

 

아침 5시30분 집을 나서 버스를 타는 합정역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다니고 있다.

버스는 출발시간을 10여분 지체하고 6시 30분에 출발해서 경부선 톨게이트 못미쳐부터 교통지체가 시작돼 한시간 가까이를 허비하고 오늘 산행 기점인 장구목이골 입구에 10시 20분에 도착했다.

 

산행준비를 하고 10시35분에 출발 

 

 

많은 단체 산행객들이 산행을 하고 있다. 

 

등산길 내내 이런바위들이 산전체에 널려있다.

 

등산하는 내내 느껴지는 기운이 새벽에 살짝 비가 내려서  그런지 약간 습하고 바위들에 온통 이끼가 끼어있고 고사리종류의 풀들이 많아 정글에 들어온 느낌이다.

 

가리왕산은 산천제를 둘러 임도가 나있어 어느 코스로 올라가든 임도를 만나게 된다.

장구목이 임도(11:40)

 

산행내내 특이한 나무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중에 하나 

이곳 바위가 편암이나 편마암종류여서 편편한 돌이 많은데 그 돌이 옆으로 삐져나와 있는데 그위에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다.

 

특이한 나무 두번째

큰나무줄기 세갈래가 바위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12시 10분 

 

산행내내 제일 많이 보이고 기분좋게 만들어준 꽃.

엄청 이쁜데 이름을 몰라 아쉬움..

 

 

 12시 25분

 

 특이한 나무 세번째

 

또다른 보호수

주목으로 수령이 엄청 오래되 보인다.

 

뒷편

 

나무둥치를 가까이서

 

지천으로 깔린 돌을 이용해 계단을 만들었는데 공이 제법 들어간듯....

 

마지막 능선길로 올라서면 이런 나무가 반기고

 

정상삼거리(12시 40분)

오른쪽으로 10분 정도면 정상이고 왼쪽으로는 하산길인 중봉 가는길

 

드디어 정상(12:50)

2시간 15분 소요

 

 

 인증샷 하나 하구...

 

 정상에는 제법 넓은 초원이 펼져져 있다.

이름모를 꽃들과 나비들이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주변 경치도 담아보고...

  

 

정상에서 가지고간 점심을 먹고 아는 분을 만나서 같이 막걸리도 한잔하고

14:00에 정상출발

 

 

 

 

다시 되돌아온 정상삼거리에 있는 나무(14:17)

암반의 특성상 편평한 바위가 많아서인지 이렇게 자라는 바위들이 지천이다.

 

요넘도 특이해서 한컷... 

 

기분좋게 해주는 꽃은 여기도 지천이고... 

 

 

14:36

정상출발한지 26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표지판에는 1시간 30분이란다.

거리도 그렇고 시간이 영....ㅠㅠ

 

 

 

중봉(14:53)

제 4코스인 숙암분교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난다.

지도상에서는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표시가 되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다른 산객들은 모두 숙암분교쪽으로로 내려간다

조금 휴식을 취한 후 하봉 쪽으로 조금 더 직진...

 

 

헬기장(15:00)

 

헬기장 주변 경치도 좀 찍어보구...

 

 

헬기장을 지나가면 이런 표지판이 나온다.(15:02)

하봉으로 가는길은 지워져 있고 오른쪽으로 세곡임도 방향이 표시돼 있다.

이쪽길이 매표소 가는 방향이다.

 

두개의 줄기가 뭔가에 의해서 갈라진 것처럼 보인다.

 

 하산길은 이렇게 흙길이다. 3코스에서 올라오는 길하고는 전혀 딴판...

 

중봉에서 내려오다 보면 또 임도를 만나게 된다.(15:42)

올라가는 길 표지판

 

임도 알림길 표지판

 

임도를 한 5m 내려오면 휴양림으로 내려가는길 표지판이 바로 보인다.

 

조금 내려오면 휴식을 할수 있는 공터가 있다.(15:54)

여기서 또 잠시 휴식

 

휴양림 앞 회동마을쪽을 조망할 수 있는 곳도 있고(16:03)

 

 

여기서 직진길도 보이는데 산행깃들은 왼쪽길로 나있다.

왼쪽으로 따라 내려가면 된다.(16:10)

 

너덜바위(테일러스)지대도 지나고(16:03)

  

등산길을 벗어나면 이런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16:30)

 

잘 정비된 하천을 통과하는 다리도 건너고

 

봄, 가을은 입산통제를 하고 있다.

이런 정보를 알아야 낭패를 보는 일이 없겠지

 

하천교량 입구에 있는 산불감시초소(16:33)

  

내려오는 길에 만난 펜션(16:40)

간판의 글씨체와 작명이 멋있다.

 

이곳 일대가 탄광이었나보다.

지금은 폐광이 되었지만 아직도 폐광에서 유출되는 오염수를 정화하기 위한 정화시설을 공사중이다.

 

가리왕산 휴양림입구 매표소(16:45)

 

  

 

 

매표소 입구에 있는 얼음동굴

지금은 동굴내 낙석때문에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들어가서 얼음을 만져볼 수 있었다고 한다.

 

 

휴양림 올라가는 길

 

가리왕산 휴양림 매표소 입구에 있는 오른쪽 다리를 건너면 중봉으로 올라가는 등산길이 있다. 

 

입구에 있는 마을버스 정류장.

정선아리랑의 고장답게 정류소에도 옆 플랭카드에도 아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늦게 내려오는 일행들이 있어 입구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18:20분쯤 그곳을 출발

 

정선시내를 휘감아도는 조양강

건너편도로에 산에서 떨어지는 낙석들에 의해 사고가 많이 나는지 낙석사고 방지 피암터널이 4개소나 건설되어 있다.

 

정선시내에 있는 곤드레나물밥 식당(18:45)

곤드레밥은 먹을만 한데 도토리묵은 영...ㅠㅠ

 

싸리골 옆집도 유명한 곤드레나물밥 식당이다.

 

 

식당에서 아래쪽으로 500m 정도 내려가면 왼쪽편에 유명한 정선오일장(2,7일)이 서는 시장이 있다는데 인근에 있는데도 시간이 늦어 가지 못해서 몹시 아쉬웠다.

7시45분쯤  정선을 출발해 다시 합정역에 도착하니 11시 20분

마지막 지하철 앞차인 11시 29분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12시다.

몸은 피곤한데 마음은 상쾌하다. 오랜만에 다른 산행에서 느끼지 못한 힐링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