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기/1.2 백대명산

울릉도 성인봉(2011.07.12~13)

maya627 2011. 7. 17. 23:48

울릉도 성인봉(2011. 07.12~07.13)

 

회사일로 울릉도를 가게되었다.

가보고 싶은 곳 중 한곳이었는데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렇게 달랠수가 있었다.

 

울릉도는 묵호와 포항에서 운행하는 배가 있었는데 강릉에서도 운행하는 배가 생겼다.

소요시간은 2:30분인데 넉넉잡고 3시간정도 잡아야 된다나..(저동항으로 도착)

3~11월은 매일 강릉에서 08:40, 울릉도에서 17:00에 출발하고,

12~2월은 강릉에서 토요일 10:00, 울릉도에서 일요일 17:00에 출발한다.

 

포항에서는 매일 09:40 포항출항, 14:40울릉출항으로 3시간정도 소요된다.

(도동항으로 도착)

배삯은 들어갈 때 64,400원, 나올 때 62,900원이다.

포항이나 신경주까지 KTX를 타고 가기 때문에 교통비가 장난이 아니다.

 

묵호에서는 부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어서 시간맞추기가 어렵다.

 

어찌됐던 아침일찍 배가 있어서 전날 저녁에 출발해 포항 여객터미널 인근에서 하루를 자고 아침에 여객터미널로 나갔다.

서울에는 비가 억수같이 온다는데 여기는 아침부터 무턱이나 무덥다.

 

포항여객터미널

울릉도까지 타고갈 썬플라워호가 정박해 있다.

 

 

포항여객터미널 내부

 

 

 

내수전 몽돌해수욕장

해수욕장이 모래가 아니고 작은 돌들로 이루어져 있어 몽돌해수욕장이다.

 

 

내수전 전망대 입구

저멀리 보이는 섬이 죽도다.

 

 

전망대입구에서 석포를 거쳐 선창까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업무와 관련이 있어서 걸어서 둘레길을 걸었다.

 

 

 

 

둘레길 중간에 정매화골 쉼터가 있다.

예전에 이곳에 거주하면서 폭설들에 조난을 당한 사람들을 구조한 곳이란다.

약수가 시원하다.

 

 

둘레길 중간에서 바라본 섬목선착장 및 관음도

끝부분에 연결되어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떨어져 있다.

 

 

조금더 가까이 바라본 죽도

구름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죽도에는 한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산나물을 채취하다가 절벽에 떨어진후 아버지와 아들 둘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관광코스가 개발되어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다고 한다.

 

 

둘레길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고사리.

고사리가 세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는데 구분하기는 어렵다.

 

 

 

 

조금더 근접된 위치의 죽도 전경

 

 

삼포지나 길을 잃어 어느 농가로 들어갔는데 온통 천지가 더덕 밭이다.

울릉도가 나물이 유명하지만 그중에도 더덕맛이 일품이란다.

농가에서 길을 묻고 차를 얻어타기로 했는데 할머니가 시원한 감주를 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할머니 고맙습니다..

그곳에 일때문에 오신 분이 우리가 가는 행선지까지 태워 주셨다.

 

 

트럭뒤에 얻어타고 섬목선착장쪽으로 가는 길에 그냥 절벽을 뚫어 놓은 터널을 통과하는데 위험해 보이기는 하지만 인공적인게 가미되지 않아 보기는 좋다.

 

 

울릉도는 화산섬이라서 이렇게 대부분이 현무암 지질로 형성되어 있다.

 

 

섬목착장에서 바라본 절벽

 

 

되돌아 나와 나리분지로 가는 길에 만난 삼선암.

갈매기가 삼선암 위로 보조출연했습니다.

 

 

 

섬목 끝에 있는 관음도가 순식간에 밀려온 운무에 휩싸여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섬목에서 관음도로 관광할 수 있는 보행교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나리분지 입구 천부

성인봉 등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유가 될꺼 같아서 아침에 등산을 하기로 했다.

성인봉 등산 시점인 나리분지 입구마을 천부에 도착해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들른 가게에서 친절한 주인할머니가 숙소 및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모두 해결해 주셨다. 

 

 

나리분지까지 4km.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거리라서 민박집 주인아주머니에게 아침에 나리분지까지 태워줄 수 없냐고 물어보니까 아침 5시에 나리분지에 일하러 가신다고 해서 예상시간보다 조금더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민박집에서 취침..

 

 

송곳봉.(430m)성인봉의 한줄기로 산봉우리가 송곳처럼 뽀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송곳봉이란다.

 

가게 할머니가 소개시켜 준 식당에서 오징어물회와 해삼으로 저녁식사겸 술한잔..

횟집인데도 오징어외에는 물고기가 없어 싱싱한 회를 먹지 못했다.

 

 

새벽 4시 30분쯤 잠에서 깨어 준비하고 5시에 주인아저씨를 만나 나리분지로 향했다.

산행시점 초입까지 태워주셔서 시간이 많이 절약되었다.

 

 

 

 

 

 

 

나리분지에서 정상까지는 약 4km 정도..

 

 

알봉분지가 있는곳에 투막집이 있다.

예전에는 이런 집에서들 살았다고 한다,.

 

 

 

 

중간 휴식처.

화장실도 깨끗하게 되어 있고 잠시 쉴수있는 곳도 있다.

 

 

 

 

조금 더 올라가자 계단이 시작된다.

나리분지에서 올라가는 등산길은 계단코스가 2개가 있는데 중간부에는 898계단, 정상부에는 571계단이 있다.

 

 

 

 

첫번째 계단 중간지점에서 바라본 알봉분지 및 나리분지

 

 

다른곳과 다르게 지형도를 동으로 만들어 놓았다.

 

 

첫번째 계단 종점부

여기까지 올라오니 갑자기 운무가 잔뜩끼고 빗방울이 보인다.

 

 

두번째 계단 시점부

 

 

 

 

성인봉 정상(984m)

 

 

 

 

 

 

번개를 맞았는지 나무들의 형상이 특이합니다.

 

 

 

 

지명이 나리분지인것처럼 온 산에 나리꽃들이 만발합니다.

 

 

올라갈때는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중간휴식처에 신령수라는 시원한 약수터가 있습니다.

 

 

돌구멍 사이에서 약수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휴식처에 있는 울릉군 관광안내도

 

 

올라갈 때 보았단 투막집

뒷 배경으로 나온 산들이 뾰족하다.

천부에서 본 산은 송곳봉인데 이 봉우리는 송곳산이란다.(610m)

 

 

나리분지 등산로 입구 안내판

 

 

등산로 입구 부대옆에 자리잡은 식당.

내려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아침식사를 했다.

 

 

나무로 만든 조각상의 혀를 참 특이하게 만들었지요..

 

 

울릉도의 특산품인 더덕무침.

씹는 맛이 마를 씹는 것처럼 아삭거리고 풍미가 좋다.

아침 일찍 산행으로 배도 고프고 목도 칼칼해 막걸리한잔에 산나물안주가 그만이다.

 

 

나리분지에 천부로 나가는 버스시간표

10:20 버스를 타고 나갔다.

식당까지 버스가 온다고 하는데 시간이 다돼서도 올라오지 않아 정류소로 내려갔더니 다시 식당으로 올라와서 되돌아 내려간다. ㅠㅠ

 

 

식당에서 바라본 나리분지풍경

 

 

무슨 나물이라고 했는데 이름을 잊어버렸다.

장미과에 속했던것 같은데. ㅠㅠ

 

 

나리분지에도 이렇게 관광객을 위하여 투막집이 보존되어 있다.

 

 

천부에서 도동으로 가는 버스시간표

11:30분 버스로 도동 출발..

 

 

천부 버스정류장.

 

 

다시 바라본 송곳봉,

중간에 구멍이 뚫여있는게 신기하다,

 

 

일주도로를 타고 도동으로 가는데 성인봉 능선을 넘어간다.

중간에 풍력발전기도 이렇게 설치되어 있고..

 

 

도동에 도착해서 점심을 하러 식당으로 갔는데 울릉도의 명물중에 따개비란게 있다고 해서 따개비 칼국수를 시켜 먹었다.

따개비는 전복새끼처럼 생겼는데 약간 쌉살한 맛이 느껴졌다.

전복보다는 고동처럼..

 

 

울릉도에서 타고 나갈 썬플라워호..

 

 

예전에 1박2일에서 찍었던 도동등대 해안길..

 

 

출항시간이 조금남아 해안산책길을 잠시 둘러보았다.

 

해안가 절벽사이로 해식동굴들이 형성되어 있는데 물빛깔이 장난이 아니지요..

 

 

절벽을끼고 저렇게 해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14:40분 울릉도 일정을 마치고 울릉도를 출발했다.

오늘도 서울은 비가 장난이 아니라는데 여기는 이틀동안 날씨가 좋아 여행을 더 즐겁게 해주었다.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독도를 한번 가보고 싶다.

즐거운 울릉도 여행, 성인봉 등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