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북악산 산행(20100515)
인왕산(仁王山, 338m), 북악산(北岳山, 342m) 산행(2010. 05. 15. 토)
친구들과 서울 중심에 있는 인왕산, 북악산 연계 산행을 계획했다.
예전에 몇번 산행을 하기는 했지만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서울시내를 조망하기에는 가장 좋은 산이라서 다시한번 계획하였다.
개략적인 등산코스는
사직공원- 황학정(국궁)-인왕산-창의문-북악산-숙정문-말바위쉼터-삼청공원
11시에 사직공원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지체하게 되어 11시 25분에 출발하였다.
사직공원 뒤쪽 종로도서관을 끼고 돌아 황학정으로 올라가서 오른쪽능선을 넘어가면 인왕산길이다.
초입부터 인왕산길을 따라가도 되는데 되도록이면 도로보다는 산길을 택했다.
인왕산을 조금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원래는 왼쪽길로 해서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성벽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가 정상이지만 성벽공사로 당분간은 등산로가 폐쇄가 되어 조금더 인왕산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인왕산약수터길로 들머리를 잡았다.(11:45)
인왕산 정상(12:15~12:50)에서 점심과 막걸리를 한잔마시고 정상 인증샷
인왕산 넘어가서 기차바위쪽과 창의문쪽 갈림길(13:00)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인왕산 정상(13:05)
기차바위 감상후 되돌아서 창의문쪽으로 하산..(13:40)
자하문터널이 있는 자하문길로 내려오면 맞은편에 김신조 일행과 맞서 싸우다 순직한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 및 추모비가 서있다.
창의문 전경
창의문은 자하문이라고 불리는데 서울성곽의 사소문중의 하나인 북문이다.
사대문은 인(仁)의(義)예(禮)지(智)의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숭례문(남대문), 숙정문(북대문)이고
사소문은 혜화문(동소문), 소의문(서소문), 광희문(남소문), 창의문(북소문)이다.
북악산 입산을 위한 출입증.
출입을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 꼭 필요하다.
해설사가 14:00부터 해설한다고 해서 한 20분 입구에서 쉬었다.
산행 초입에 노무현 대통령이 기증했다는 노루가 한가롭게 산책하는게 보인다.
20마리를 풀어놓았다는데 새끼를 쳐서 지금은 그 수가 늘었다고 한다.
북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전경(14:35)
시계는 좋지 않았지만 중간에 남산타워가 보이고 있다.
옛날 북악산 정상에도 아래 사진처럼 군부대시설이 있어서 경관이 좋지 않았단다.
그걸 2000년도에 정비하여 현재처럼 만들었다고 한다.
북악산 성곽에서 바라본 북한산 전경
족두리봉은 보이지 않고 늘어서있는 향로봉, 오똑 솟은 비봉, 조그만 사모바위, 시루봉, 무더기로 보이는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 마지막의 보현봉이 자태를 뽑내고 있다.
1968년 김신조외 30명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하였을 때 군경과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진 곳으로 수령 200년의 소나무에 아직 총탄자국이 남아있다.
이 후로 이 소나무를 1.21 소나무라고 한다.(14:40)
북악산을 넘어서 숙정문으로 가는 길은 소나무들이 무성해 피톤치드(Phytoncide)가 많이 분비되어 건강상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을 거 같다.
숙정문 옆 전경(15:30)
상부에 있는 조각상들의 이유를 해설사한테 들었는데 기억남는게 없다.
숙정문에서 바라본 삼청각
삼청각은 에전에 고급요정으로 1972년 건립되어 1970년대와 1980년대 요정정치의 산실로 대표되던 곳으로, 여야 고위정치인의 회동과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의 막후 협상장소로 이용되었다.
현재는 서울시가 문화시설로 지정하여 전통문화공연장, 한식당, 찻집, 객실 등으로 구성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고 한다.
숙정문 전경
숙정문 넘어 와룡공원과 삼청공원 갈림길(15:45)
말바위조망하는 곳까지 가서 삼청공원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으나 여기서 오른쪽 길이 지름길이다.
뒷풀이 장소인 단풍나무집(16:15~17:00)
봄햇살이 매우 따사로운 오후다.
이렇게 오늘 하루 산행은 마무리 지었다.
식당을 나와 안국역까지 가는 길은 삼청동길로 도로주변에 아름다운 건물들과 멋진 카페들이 줄지어 서있어 사진마니아과 젊은 연인들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즐거운 하루를 이렇게 보낸다.
산행거리 및 시간을 전체적으로 보면
사직공원 - (1.0km,20분) - 인왕천약수터입구- (1.0km,30분) -
인왕산- (0.4km, 15분, 35분 점심) - 기차바위 - (1.0km, 35분) -
창의문 - (0.8km, 35분, 20분 휴식) - 북악산- (2.0km, 55분) -
숙정문 - (1.5km, 45분) - 삼청공원
총거리는 7.7km, 총산행시간 3시간 55분 소요, 휴식시간 55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