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기/1.2 백대명산

수리산 산행(2010.04.25)

maya627 2010. 4. 28. 11:34

수리산(修理山, 489m)산행(2010. 04. 25. 일)

 

엊저녁 신문에 게재된 수도권 산들중에 전철로 갈 수 있는 산중에서 얘기는 들었지만 가보지 못한 수리산 산행을 계획하였다.

 

수리산은 안양, 군포, 안산시 경계에 자리한 산으로 관악산, 삼성산, 모락산과 이웃하고 있으며 낮으면서도 암릉과 숲, 계곡의 경관이 좋아 조선시대에는 안산의 명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리산 산세는 북쪽으로 터진 말발굽 모양을 하고 있는데 말발굽 북동쪽 끝줄기에 관모봉이 있으며 상봉인 태을봉은 관모봉 남서쪽에 있다. 태을봉에서 반 바퀴 돌아서면 서편 줄기 중간에 독수리바위인 수암봉이 있으며 산줄기가 휘돌아가는 슬기봉과 고깔봉 일대에 공공시설물이 있다.

 

개략적인 산행코스는

 병목안공원- 관모봉- 태을봉-슬기봉-수암봉-병목안공원으로 한바퀴도는 것을 계획했는데 조금 변경이 있었다. 

 

 

안양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려고 계획했었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어 택시를 타고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갔다.(11:10)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 산행하기에는 최적이다.

병목안시민공원 안내판에는 산행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지나는 분에게 물어보니

공원 아래쪽에서 올라가는 길을 알려주셨다.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수리산으로 산행을 시작하는 초입(11:15)

 

 

제1만남의 광장(11:22)

여기에는 산행안내판이 있어서 다시한번 오늘 산행코스를  확인하였다.

 

 

초입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꽃

산행길 내내 양쪽으로 진달래가 꽃길을 만들어 등산객들을 환영하는 듯 피어 있다.

북한산진달래능선보다 나아 보였다..

 

 

 

현충탑으로 가는 삼거리(11:28)

안양역에서 신정중,고등학교쪽으로해서 올라올 수 있는 길이다.

 

 

수리산은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중간중간 약수터가 잘 되어있다.

 

 

계곡주변에는 온통 참나무과 나무들어 늘어서 있어 바닥에 낙엽들이 아직도 수북하다.

 

 

능선에 올라서면 현충탑으로 가는 길과 태을봉 가는길로 나뉘어 진다.(12:00)

관모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코스를 생각했는데 조금 지나왔다.

현충탑방향으로 150m 정도 가면 관모봉인데 관모봉은 포기하고 태을봉으로 향했다.

 

 

태을봉으로 조금 내려가면 노랑바위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는데 이쪽으로 가면 산본으로 갈 수 있다.

 

 

태을봉 정상(12:15) 

 

 

 

 

태을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병풍바위(12:20)

 

 

태을봉 전망대의 전망안내판. 멀리 광교산이 보인다.

 

 

 

태을봉 전망대있는 쪽에서 산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독서의 숲 방향)

 

 

태을봉과 전망대사이에 자리를 잡고 점심과 정상주 한잔.(12:25-13:15)

하늘을 올려다보니 소나무가 얼마나 많은 풍상을 겪었는지 제대로 뻗어 있는 가지가 별루없고 모두 요상하게 꺽여 있다.

 

 

태을봉 정상의 안내표시판 

 

 

태을봉에서 슬기봉으로 가면서 돌아본 태을봉 정상 및 전망대 모습

 

 

 

 

태을봉과 슬기봉의 중간지점(13:45)

 

 

칼바위

서울지역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화강암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의 바위가 독특해 보인다.

 

 

  

 

 

예전엔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전망대처럼 보이는 탑이 있는곳)가 슬기봉이었는데 지금은 왼쪽 두번째봉우리로 옮겼다고 한다.

 

 

 

 

여기도 표시판의 산행거리가 들쭉날쭉이다.(14:05)

 

 

슬기봉 정상(14:12-14:20)

 

 

저아래 보이는 아파트단지가 산본신도시이고 사진 중간 주황색부분이 수리산역이다.

 

 

슬기봉 정상부근에 아직 몽우리져 있는 철쭉

 

 

안산 만남의 광장 가는 삼거리(14:22)

 

 

슬기봉 지나 수암봉 넘어가는길(14:26)

군부대주변 봉우리를 우회하여 인공적인 계단을 만들어 수암봉으로 넘어가게 했는데 예전에는 없었다고 한다.

 

 

 

인공계단을 다 지나오면 비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왼편으로 한 20m 위쪽에 군초소 정문이 있다.

수암봉을 가려면 오른쪽으로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14:35)

 

 

 

비포장도로에서 수암봉으로 빠지는 길 표시판(14:40)

 

 

군사시설로 올라가는 비포장도로 

 

 

사방에서 올라오는 길이 많은데 중간중간 표시판이 잘 되어 있다.(14:57)

 

 

안산으로 내려가는 길(15:07)

 

 

400m 더 지나 안산으로 내려가는 표시판이 또 있다.(15:13)

 

 

수암봉 못미쳐 헬기장에 설치되어 있는 이해인 시인의 "춘분일기"(15:15)

 

 

수암봉으로 올라가는 암벽사이사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진달래꽃

 

 

수암봉 정상(15:25-15:35)

 

 

 

 

수암봉 전망대에서 볼수있는 안산 조망도

 

 

조남 JC

 

 

 왼쪽 높은 봉우리가 수리산 정상인 태을봉이다.

 

 

저멀리 높은산이 관악산이다.

아래 보이는 터널입구는 수리산을 관통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이다. 

 

 

 

수암봉을 조금 내려오면 왼편으로 안산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15:55)

소나무가 즐비한 소나무쉼터도 수암봉에서 600m 정도에 있고...

 

 

 

수암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소나무가 많아 경치가 그만이다.

 

 

내려오는 길은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 더이상 찍지 못했다.

능선따라 내려가다 보니 군사시설이라고 통행금지 한 팻말(16:10)이 있어서 오른쪽계곡으로 산행길을 잡았더니 수리산성지성당 팻말이 나오고 외곽순환고속도로 터널앞쪽 고가교량아래로 산행길이 이어졌다.(16:40)

집에와서 다시 확인해보니 군사시설 팻말이 나오는 곳에서 좀더 지나가서 오른쪽으로 능선따라 하산하면 병목안공원입구로 나온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순환고속도로 하부를 지나 올라가면 옛지명이 담배촌이 마을이 있는데

1800년대 초반 천주교도들이 조정의 박해를 모여들어 정착 이주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하여 담배를 경작했다고 하여 담배촌 이라 칭한다고 하고 천주교의 성지가 있다.

여기서 10분정도 내려가면 병목안공원이다.

 

계곡 인근에 있는 파전집에서 막걸리 한잔하니 기분이 그만이다. 이 맛을 무엇에 비유할꼬...

 

도로를 따라 내려 오는데 왼편에 벗꽃이 이제사 제세상인듯 만발하게 피어있다. 

 

 

 

 

용문산도 그러더니 수리산도 중간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산행표지판의 산행거리가 들쭉날쭉해

구간별 거리를 정확하게 알수는 없었지만

 

산행거리 및 시간을 전체적으로 보면

병목안공원 - (0.35km,10분) - 제1만남의광장- (1.13km,40분) - 주능선 삼거리 - (0.63km, 15분) -

태을봉 - (1.05km, 30분, 60분 점심) - 슬기봉,태을봉 중간지점 - (1.1km, 25분) -

슬기봉 - (1.0km, 25분) - 비포장도로입구- (0.95km, 35분) - 헬기장

헬기장 (0.3km, 10분, 10분 휴식) - 수암봉 - (2.2km, 65분) - 주차장

 

총거리는 8.7km, 총산행시간 4시간 25분 소요, 휴식시간 70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