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네팔여행

나가르코트(Nagarkot) to 짱구나라연(Changu Narayan) Trekking(2017.09.09)

maya627 2017. 9. 10. 16:30

나가르코트(Nagarkot) to 짱구나라연(Changu Narayan) Trekking(2017.09.09)


오랜만에 비소식이 없는 화창한 날이다.

이번 트레킹코스는  나가르코트에서 짱구나라연으로 가는 하향길 코스로

2014년에 현지 엔지니어와 트레킹에 나섰다가 길을 잃어 사쿠로 갔던 기억이 있던 코스다.


카트만두 동쪽 35km정도에 위치한 나가르코트(Nagarkot)는 히말라야 전경을 잘 볼수 있는 몇 안되는 전망대중 한 곳이다.

해발고도 2,100m로 히말라야 산군 약 200Km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조망하기 좋은 시기는 10월에서 이듬해 3월이다.

우기에는 구름이 많이 끼어 보기가 어렵다.


비슈누신의 화신인 나라연신을 모시는 짱구나라연(Changu Narayan)은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 보우더나트(Boudhanath)와 함께 카트만두 불교 3대사원으로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다.

박타푸르에서 북쪽으로 6km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사원내에는 이전 10Rs 지폐의 모델이 된 비슈누상이 있다.

 

7시에 집을 나서 7시반에 자울라켈 동물원주차장까지 가며 회원들을 픽업해서 나가르코트 Country Villa Hotel에 도착해 구름에 쌓인 히말을 보며 모닝커피한잔으로 잠시 시간을 보내고 9시45분에 호텔을 출발...

나가르코트로 올라오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버스정류장 지나 오른쪽으로 중국적십자막사와 임시경찰서 건물이 있는 곳이 트레킹의 시작점이다.

지난번에 틸콧까지 트레킹했을때 들렀던 중간지점의 럭시가 맛있는 집에서 럭시에 점심을 해결(11:15~12:30)

13:10분에 예전 종착지였던 틸콧을 거쳐 짱구나라연 입구에 15:00에 도착... 트레킹을 마무리


Country Villa Hotel에 도착하면 항상 찍게되는 호텔 건물

맑은 날에도 가끔 구름이 이렇게 밀려온다.


네팔한인산악회 회원들과 Country Villa Hotel 앞에서 출발전 인증샷


나가르코트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보니 대만과 일본의  로타리클럽에서 지원해서 지었다는 학교가 2015년 지진에 무너진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어릴때 많이 빨아먹던 사루비아 꽃

나비 한마리가 꽃에 내려 앉아있다.


새가 파먹었을 거 같은 아직 채 익지 않은 감에 말벌 한마리도 앉아 있다.


할머니 한분이 햇살좋은 길가에 앉아 있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머리는 메뚜기를 닮았는데 날개에는 노란 점들이 많다.


네팔의 소나무잎들은 잎들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이렇게 밑으로 축 처져있다.


너무나 익숙한 우리네 시골풍경과 유사하다.




호박잎으로 완전히 뒤덮힌 집이 특이하다.


사원인지 학교인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네팔 전통술인 럭시를 만드는 모습

보통 알콜도수가 40도 정도 되는데 어떤집은 조금 더 부드럽다.

여러번 내리면 그렇게 된다고 한다.


천사의 나팔(Engel's Trumpet)


빗깔 고운 장닭

이렇게 풀어 놓고 길러야 건강한데~~


점심 식사중에 들어오신 동네아저씨


멋진 모자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해준다.

모자의 문양은 네팔의 유명한 고르카용병이 사용하는 쿠크리 칼


맛있는 럭시와 오믈렛을 맛보여준 간이식당 가족들

중간 오른쪽이 주인장이고 그 양옆이 아들들이다.


길가에 미소를 띠고 서있는 소녀가 있어 같이 웃어주었는데 초코렛이 필요하단다.

같이 간 일행이 몇개 집어주었다.


우리네 시골에 많이 있었던 당산나무처럼 이곳 마을어귀에도 어김없이 이런 오랜시간을 보낸 나무들이 있다.


멀리 보이는 풍경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줬다.


트레킹코스가 지나가는 작은 사원

사원안에는 시바신을 상징하는 링가와 코브라상이 있다.


아주 앙증맞게 생긴 빨간꽃이 자주 눈에 띄었는데 이름을 몰라 아쉬웠다.


네팔의 남녀노소 모두 짐을 나를때 쓰는 바구니

머리로 메고 가기 때문에 목이 많이 아플꺼 같은데 단련이 되서 괜찮다고 한다.


실 목걸이가 멋진 총각이 있어 한컷


틸콧에서 나가르콧으로 올라가는 입구


여기도 억새가 피는 계절이 되었다.


소나무 숲 너머로 논과 집, 그리고 부드러운 마을길이 아름답다.


젊은 아이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나보다.


여기도 할머니 한분이 혼자 우리를 내려다 보신다.


멋진길과 풍경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저 길모퉁이를 돌면 짱구나라연사원이 보인다.


옥수수 수확이 끝나고 감자를 심기 위해서 밭이 잘 정리되어 있다.

한켠에 누군지 화사한 양산을 쓰고 있다.




드뎌 짱구나라연 사원



우리네 풍경이나 다름없는 옥수수와 고추 말리는 광경


시골에 이런 행상이 다니는데 저기에는 씨앗종자들이 들어있다.



잠시 쉬는데 동네 아저씨한분이 옆에 오시며 두리번 거리신다.


짱구나라연 사원 입구


지난주 트레킹할때 계속 쏟아지는 소나기와 거머리(Leech, 주카)때문에 힘들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좋은 트레킹이 되었다.

중간의 현지 간이식당에서 맛있게 먹은 럭시와 오믈렛도 한몫했지만~~

얼마남지 않은 네팔 생활 좀더 알차게 보내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