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셋째날(2017.05.02, 세석대피소~천왕봉~중산리)
지리산 종주 셋째날(2017.05.02, 세석대피소~천왕봉~중산리)
오늘의 일정은 세석대피소를 출발해 장터목대피소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천왕봉정상을 올랐다가
로타리산장을 지나 중산리 탐방센터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촛대봉에서 지리일출을 보기 위해서 4시 50분에 기상해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하니 5시 20분이다.
15분정도 올라가니 촛대봉이 나오는데 구름뒤로 일출의 기운이 밀려오더니 금세 해가 솟아오른다.
(05:23) 아직 살짝 어둠에 쌓여 있는 세석평전
(05:35) 아직 일출은 보이지 않지만 일출의 빛은 촛대봉너머 구름을 물들이고 있다.
서서히 천왕봉 오른쪽 구름위로 해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금세 쑥~~
(05:50) 촛대봉에서 장엄한 지리일출을 가슴에 담고 천왕봉으로 출발
촛대봉은 봉우리 모양이 마치 촛농이 흘러내린 듯하여 촛대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한 여인이 산신령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촛대를 켜고 천왕봉을 향해 빌다가 돌로 굳어버린 모습이라고도 전한다.
(06:06)
(06:33)
연하봉(1,721m)으로 가는 산길이 참 이쁘다.
뒤를 돌아 봤더니 우리가 걸어왔던 길이 까마득하다.
저 뒤의 높은 둔부처럼 생긴봉우리가 반야봉이고 그 왼쪽으로 노고단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07:04) 연하봉(烟霞峰, 1,721m)
늘 연기와 노을 속에 쌓여 있는 곳이라 이름을 연기연(烟)자 노을하(霞)자를 붙였다는 얘기가 있고
구름이 노는 아름다운 봉우리라는 뜻으로 ‘지리 8경’ 중의 하나다.
연하봉을 넘어가도 이렇게 부드러운 흙길의 연속이다.
이제 멀리 천왕봉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만에 가보는 곳인가~~
(07:11) 일출봉(1,670m)
(07:23) 장터목대피소
장터목이란 명칭은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팔았던 곳’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아침은 가져온 누룽지에 햇반하나 넣어서 푹~~
(08:38) 다시 장터목 대피소를 출발해서 천왕봉으로~~
장터목 대피소 모습
천왕봉으로 올라가며 찍었기 때문에 우측으로는 백무동, 좌측으로는 중산리 바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다.
제석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온통 고사목 군락이다.
(08:56)
천왕봉 정상
(09:07) 제석봉(1,808m)
제왕이 자리했다는 제석봉으로 제왕이 성모천왕(천왕봉)을 지키는 듯한 지명이다.
(09:15)
(09:34) 통천문
(09:55) 천왕봉
여기서는 반야봉, 노고단이 잘 보인다.
오른쪽 뒤의 능선이 만복대로 해서 바래봉까지 가는 능선이다.
27년만의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에서의 인증샷
완주한 친구들 수고했어~~^^
오른쪽 계곡에 있는 마을이 중산리 쪽이다.
(10:25) 천왕봉 출발
천왕봉 뒤쪽으로 대원사로 넘어가는 코스가 있다.
(10:37) 천왕샘
천왕봉아래 천왕샘
천왕샘은 남강의 발원지이다.
젊었을 때 이곳에서 샘이 말라 라면을 못끓여 먹고 있다가
갑자기 내린 소나기가 개인 후 고인 샘물로 라면을 끓여 먹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가지고 있던 간식으로 해결~
(11:11)
(11:17) 개선문(1,700m)
(11:44) 중간중간에 이런 심장안전쉼터라는게 만들어져 있다.
바위에 자연적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 같다.
(12:13) 법계사
법계사 바로 및 로타리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바라본 멋진 풍경
(12:38) 로타리대피소(1,335m) 출발
(13:06) 망바위(1,177m)
(13:57)
표지목 바로 밑에 조그마한 구름다리가 있다.
(14:04) 칼바위(800m)
넓직한 계곡물이 보이면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 다 온거다.
(14:22)
(14:36) 중산리 관문
(14:42) 중산리 탐방지원센터(637m)
중산리로 내려와서 원지가는 버스타는 곳까지 택시비가 5,000원이라 택시를 탔는데 탄김에
산청군 신안면의 원지버스터미널까지 바로 직행.
택시비는 35,000원이다. 미터기요금과 거의 일치한다.
서울로 오는 버스시간이 여유가 있어 택시기사가 알려준 목욕탕으로 갔는데 얘기한만큼 좋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이 알려준 경호탕이 더 나았으려나~~
샤워를 하고 나와서 또 택시기사가 알려준 식당도 친절하지는 않고~~
간단하게 물냉면 한그릇~~
16:50분 서울 남부터미널로 오는 우등고속버스를 타서 계획된 3시간보다 20분 연착된 18:10분에 도착
남부터미널 인근 맛집인 우작설렁탕집에 가서 고생한 관절을 위해 도가니전골 한그릇~~
2박 3일의 지리산 종주와 또다른 출발을 기약하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