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고도 박타푸르(20140705)
네팔의 고도 박타푸르
카투만두에서 동쪽으로 12km정도 떨어진 도시로 카트만두분지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한때는 카트만두 분지 전역이 수도이기도 했고,
15세기에서 18세기까지 말라왕조 시대 3왕국의 수도중 하나이기도 했던 네와르족의 옛도시.
박타푸르 도심지 입구
어디든 고도에 가면 이런 유사한 관문이 있다.
초입에 있는 인공 호수(Guhya Pokhari)
여기서 호수를 포카리라고 하는데 도심지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수자원 보호용이라고도 하는데 확실히는 잘 ~~ ㅎㅎ
박타푸르에 그 유명한 주주더히(더위, 더우, King Curd)
임금님 드셨다는 요거트
버팔로 젖을 발효시켜 만드는 것으로
다른 지방의 것과 그 맛이 다르다고 한다.
토기에서 발효시켜 토기째로 상품화하고 있다.
원조대로 만드는 집을 찾지는 못하고
수백개는 되보이는 가게 중에 한곳에서 조그마한거 하나 먹어보았다.
우리나라 요거트처럼 단맛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살짝 푸딩처럼 떨어지고 향긋한 느낌이다.
박타푸르 입구에 오래된 건물
특이하게 1,3층은 목재로 지어졌고, 2층은 벽돌로 건축되었다.
근데 입장료가 외국인은 1,500Rs, 20달러를 받는다.
에고 너무 비싸~~
지난번에 한번 들어갔으니 오늘은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여기도 소나무가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휘어져 자라는 게 아니라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 뻗어 자란다.
하늘은 맑고 구름은 하얗고 경치 참 좋다.
조금 걸었더니 목이 말라 조그마한 가게에 들어갔다.
예전 우리 시골 가게모습과 유사하다.
담배는 가치 담배, 성냥도 팔고, 조그마한 술들도 있다.
꼬마아이가 뭔가를 사러왔는데 이쁘장하다.
아빠 심부름인지 가치담배를 사가지고 간다.
사탕 몇개랑...
아마 사탕때문에 오지 않았을까~~ㅋㅋ
주인집 딸이다.
처음엔 부끄러워 인사를 안하더니
찍은 사진을 보여 줬더니 바로 나마스테 한다. ㅋㅋ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야외 연회장 같은 곳이 있다.
차림새들이 조금 화려한 걸 보니 아마도 결혼식피로연이 있나보다.
이쁘장한 게스트하우스가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다.
조금 더 올라가니 이쪽으로도 야외 연회장을 올라가는 길이 있다.
많은 청년들이 몰려 있어 잠시 보고 있으니
여기는 군대 연병장인듯 하다.
입소인듯한지 가족들도 있고 친구들도 보인다.
여자친구도 좀 보이고...
가로수의 수령이 장난이 아닐듯하다.
이런게 거리 곳곳에...
군대 바로 옆에도 처음보았던 것보다 규모가 큰 포카리가 있다.
여기에도 우리나라처럼 잉어들을 키우는지 고기밥을 열심히 주고 있는 세 처자...
이것도 도로변에 있는데 나무 틈에도 신을 모시고 있다.
한바퀴 크게 돌아 제자리..
포카리 주변에서 몇컷 더...
오래된 사원이 조금 허물어져 있다.
보수가 필요할 듯...
아침에는 안보이던 아이들이 날이 더우니 멱을 감고 있다.
월드컵시즌이라 여기 아이들도 공터마다 축구로 시간을 보낸다.
막 멱을 감고 나온 아이들...
박타푸르 거리.
카트만두에 비해서 많이 조용하다.
뒷골목으로 들어가보니
우리나라로 치면 처마밑에 우리와 비슷하게 마늘을 걸어놓은 풍경이 정겹다.
나때문에 주말마다 고생하는 우리 드라이버.
뒷골목이 고도 특유의 향수가 느껴지는데 사진만으로는 그 느낌을 살리기가 어렵다.
건물 높이에 비해 폭은 매우 좁다.
박타푸르 입구에 있는 버스정류장.
조금전에 보았던 이쁘장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점심해결...
이 음식은 머머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만두와 거의 비슷하다.
커리소스가 독특해 맛있다.
올라오며 보았던 야외연회장에 들러보았더니 예상대로 결혼식 피로연이다.
여러사람들이 몰려 있어 뭐하나 들여다 보았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폐백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혼례식때 쌀을 뿌리던데 여기도 비슷한걸 신혼부부에게 뿌리고 있다.
오늘의 여행은 여기서 끝~~
조그만 주주더히가 양에 안차 큰 접시 두개를 집으로 사가지고 와서
집에 있는 사람들과 실컷 먹었다.
거기에다가 과일을 넣어 먹으니 더 맛있다.
그런 음료를 판다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담에 가면 둘러보구 먹어봐야지~`ㅋㅋ